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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즘 journalism/지역신문과 뉴미디어

지역신문과 뉴미디어 (4) 기획과 업무

지난 글 모음

지역신문과 뉴미디어 - 프롤로그
지역신문과 뉴미디어 (1) 디지털 시대 그리고 콘텐츠
지역신문과 뉴미디어 (2) 외면받는 것에 담긴 가치
지역신문과 뉴미디어 (3) 경남도민일보 뉴미디어부

 

 

경남도민일보 뉴미디어부가 정기적으로 생산하는 콘텐츠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래도 잊지 마십시오. 뉴미디어부가 뭘 하든 현재 주요 업무는 경남도민일보 홈페이지와 SNS 관리입니다. 전체 업무 시간의 40~60%에 해당하는 일입니다. 신문을 제작하는 편집국 업무는 크게 '없는 것을 만드는 일'(취재)과 '만든 것을 가공하는 일'(편집)로 나눌 수 있는데 뉴미디어부 업무는 양쪽 모두 해당합니다. 보람도 있고 그만큼 스트레스도 비례합니다. 뉴미디어부 주요 콘텐츠를 소개합니다.

 

1) 지역 친근 시사방송 '오디오 맥도날드' (팟캐스트 / 주 1~2회)

2) 사장 몰래 만드는 예능 '라이브 품품쑈' (유튜브 라이브 / 2주 1회)

3) 하나뿐인 교양 '라이브 세계동네 한 바퀴' (유튜브 라이브 / 2주 1회)

4) 오늘 숫자는 (온라인 / 매일)

5) 경남 소리풍경 (영상 / 월 1회)

6) 플래시 깎는 노인 (영상 / 2주 1회)

 

비정기적으로 생산하는 콘텐츠는 외부 제공 영상 편집, 의뢰 영상 제작, 한시적 기획 등이 있습니다. 정리해놓고 보니 앞서 거창하게 소개했던 선거 기획은 '한시적 기획' 되겠습니다. 이제 예고한 대로 각 작업을 설명하겠습니다.

 

 

팟캐스트 '오디오 맥도날드'

 

'지역 친근 시사방송'을 내세우는 팟캐스트입니다. '맥도날드'는 콘텐츠 제목에서 '경남'과 '도민'을 무조건 빼자 하고 만든 이름입니다. 마침 패스트푸드점에서 나온 아이디어입니다. 이름에는 이런 뜻을 억지로 담았습니다.

 

"지역 시사 흐름의 을 경남민일보가 로 전해립니다."

 

처음에는 영상으로 제작했습니다. 하지만 촬영부터 편집까지 업무 부하가 너무 커 내용에 집중하기조차 어려웠습니다. 오디오 콘텐츠로 전환하면서 내용에 더 집중하게 됐고 제작 주기도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오디오 맥도날드>는 경남도민일보 뉴미디어부가 나름대로 저널리즘을 성취하는 유용한 도구입니다. 팟캐스트 <오디오 맥도날드> 지향점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1) 신문이 벗어날 수 없는 물리적 한계(지면 사정, 마감 시각 등)로 생긴 사각을 살펴 시사 문제를 친근하게 풀어보자.
2) 지역에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든든한 스피커가 되자.

 

특히 2번 역할에 더 공을 들이려고 하는데 아래 연결한 방송으로 어느 정도 설명이 될 듯합니다.

 

 

77회 - 2020 오맥이 만난 사람들

노치수 한국전쟁전후민간인희생자 경남유족회장, 박재우 씨, 박주연 씨, 배채연 씨, 용혜인 의원, 신지혜 기본소득당 상임대표, 이태진 씨, 정태준 씨, 강제윤 사단법인 섬연구소장, 장참미 씨,

www.podbbang.com

 

 

유튜브 라이브 <품품쑈>와 <세계동네 한 바퀴>

 

유튜브 라이브를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손유진·최환석 기자가 추억 속 보물을 찾는 시간 <품품쑈>, 세계 60여 개 도시를 여행한 이현희 기자와 함께 하는 <세계동네 한 바퀴>는 예전에는 따로 영상을 찍어 편집 작업을 거치던 콘텐츠입니다. <품품쑈>는 '사장 몰래 만드는 예능'을, <세계동네 한 바퀴>는 '뉴미디어부가 만드는 하나뿐인 교양'을 표방합니다.

 

라이브를 시도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하지 않는 것과 못하는 것은 다릅니다. '라이브'를 경남도민일보 뉴미디어부가 저널리즘을 성취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줄은 알아야겠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른 이유는 영상을 찍고 따로 편집까지 하는 품을 줄이려는 것입니다. 어차피 우리가 활용하는 시간은 한정돼 있습니다. 연성 콘텐츠에 제작 시간을 들이는 만큼 다른 작업을 고민할 시간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품품쑈>는 시사 콘텐츠에서 시도하기 어려운 촬영이나 편집, 형식, 새로운 장비 시험 등을 부담 없이 적용하는 콘텐츠로 유용하게 씁니다. <세계동네 한 바퀴>는 이현희 기자가 보유한 자산을 뉴미디어부가 날로 먹는 콘텐츠인데, 이런 협업이 아주 큰 힘이 됩니다. 각 방송 링크도 걸어둡니다.

 

 

 

 

신문과 다른 문법으로... 오늘 숫자는

 

신문과 다른 문법으로 온라인 기사를 제작하는 것도 늘 고민합니다. '오늘 숫자는'은 그런 시도 가운데 가장 안정적으로 연재하는 콘텐츠입니다. '오늘 숫자는'에 대한 설명은 담당하는 최환석 기자가 200회를 맞아 스스로 진행한 인터뷰로 대신합니다. 그 편이 훨씬 이해하기 좋습니다. 해당 기사도 하나 걸어놓겠습니다.

 

 

숫자로 말하는 경남의 오늘 - 경남도민일보

오늘 자 종이신문을 펼쳐 숫자를 하나 골라, 너비와 높이 모두 900픽셀인 빈 이미지 가운데 넣고 간단한 설명을 더해 공유하는 작업. 밥을 먹듯 제가 매일 반복하는 일입니다.저는 왜 매일, 출근

www.idomin.com

 

69건 - 경남도민일보

배출 각도 아래로안전사고 많은 형태는손소독제 사용 부주의로 안전사고 사례가 늘었습니다.안전사고가 잦은 손소독제 형태는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펌프형입니다.손소독제가 눈에 튄 사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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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일상을 공유하는 '경남, 소리풍경'

 

비교적 최근에 시작한 기획입니다. 월 1회 이상 선보일 계획입니다. 역시 자세한 설명은 영상을 제작하는 최환석 기자 기사로 대신하겠습니다. 부서 담당자로서 이런 기획안을 받으면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경제도 콘텐츠도 '낙수효과'보다 '분수효과'를 선호합니다.

 

 

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이어폰을 껴 - 경남도민일보

가끔 새벽 기차역에 들러 아무 표나 사서는, 어디든 훌쩍 떠나고 싶은 충동이 듭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실행에 옮긴 적은 없었습니다.그런 마음이 들면 익숙한 공간을 찾아 마음을 다스리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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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로 건드는 시사 '플래시 깎는 노인'

 

손유진 기자는 '플래시'라는 프로그램을 잘 다룹니다. 제작사인 어도비조차 지원을 중단한 그 플래시 맞습니다. 손 기자가 영상을 제작할 때 플래시를 활용하는 것을 보면 정말 별 걸 다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능력을 시사 쪽에 어떻게든 활용하고 싶었습니다. 몇 편 제작했는데 들이는 품에 견줘 반응이 미지근한 게 아쉽습니다. 재보궐 선거 기간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는데 곧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지 싶습니다. 분명한 것은 광역단위 일간지 가운데 플래시로 제작하는 시사 콘텐츠는 우리가 유일합니다. 

 

 

1980년 기후위기를 예고한 게임? - 경남도민일보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웹 디자인용 프로그램 ‘플래시’. 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 플래시를 이용한 수많은 애니메이션이 있었는데요. 그때 추억을 되살려 복고풍 감성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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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일보 뉴미디어부가 제작하는 주요 콘텐츠 소개를 마칩니다. 이 정도면 어떤 의도로 뭘 기획하고 만드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프롤로그에서 '성과를 강요하지 않고 과정에 관대한 조직, 낯선 일 앞에 머뭇거리지 않는 동료가 있어 부족한 깜냥을 잠시 잊곤 한다'고 했습니다. 작업들을 정리하면서 그 점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어떤 면에서 영업비밀(?)을 공개한 셈입니다. 뉴미디어를 고민하는 다른 매체에 참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더 좋은 성과를 만들어 낸다면 우리가 또 참고하겠습니다. 5회 정도 연재할 것 같다 했는데 정말 5회로 마무리할 듯합니다. 그리고 에필로그 하나 쓰면 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