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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즘 journalism/지역신문과 뉴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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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신문과 뉴미디어 - 에필로그 지난 글 모음 지역신문과 뉴미디어 - 프롤로그 지역신문과 뉴미디어 (1) 디지털 시대 그리고 콘텐츠 지역신문과 뉴미디어 (2) 외면받는 것에 담긴 가치 지역신문과 뉴미디어 (3) 경남도민일보 뉴미디어부 지역신문과 뉴미디어 (4) 기획과 업무 지역신문과 뉴미디어 (5) 분업과 협업 그리고 결핍 '보글보글(Bubble Bobble)'은 참 기특한 게임입니다. 방울을 쏴서 괴물을 가둬 터뜨리는 공격 방식, 사탕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무기, 귀여운 캐릭터 디자인, 2인 동시 플레이, 100개나 되는 스테이지, 퍼즐, 숨겨진 방, 보너스를 모으는 과정 그리고 중독성 강한 배경 음악까지 들여다볼수록 경이롭습니다. 이 모든 요소를 고작 185KB(킬로바이트) 용량에 담았습니다. 무려 1986년에 제작한 게임입니다. 18..
지역신문과 뉴미디어 (5) 분업과 협업 그리고 결핍 지난 글 모음 지역신문과 뉴미디어 - 프롤로그 지역신문과 뉴미디어 (1) 디지털 시대 그리고 콘텐츠 지역신문과 뉴미디어 (2) 외면받는 것에 담긴 가치 지역신문과 뉴미디어 (3) 경남도민일보 뉴미디어부 지역신문과 뉴미디어 (4) 기획과 업무 사회부 기자가 기자회견을 취재하고 사진기자가 현장을 찍습니다. 협업입니까, 분업입니까? 취재기자가 출고한 기사로 편집기자가 신문을 제작합니다. 협업입니까, 분업입니까? 행사에서 취재기자가 찍은 영상을 뉴미디어부 기자가 편집해 출고한 기사에 붙입니다. 협업입니까, 분업입니까? 2002년 입사하고 첫 취재를 나갈 때 받은 지시가 있습니다. "사진 챙겨라. 기자는 글만 쓰는 게 아니라 사진도 찍어야 된다." 그래서 받은 게 16메가(기가 아닙니다) 저장장치를 넣은 300만..
지역신문과 뉴미디어 (4) 기획과 업무 지난 글 모음 지역신문과 뉴미디어 - 프롤로그 지역신문과 뉴미디어 (1) 디지털 시대 그리고 콘텐츠 지역신문과 뉴미디어 (2) 외면받는 것에 담긴 가치 지역신문과 뉴미디어 (3) 경남도민일보 뉴미디어부 경남도민일보 뉴미디어부가 정기적으로 생산하는 콘텐츠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래도 잊지 마십시오. 뉴미디어부가 뭘 하든 현재 주요 업무는 경남도민일보 홈페이지와 SNS 관리입니다. 전체 업무 시간의 40~60%에 해당하는 일입니다. 신문을 제작하는 편집국 업무는 크게 '없는 것을 만드는 일'(취재)과 '만든 것을 가공하는 일'(편집)로 나눌 수 있는데 뉴미디어부 업무는 양쪽 모두 해당합니다. 보람도 있고 그만큼 스트레스도 비례합니다. 뉴미디어부 주요 콘텐츠를 소개합니다. 1) 지역 친근 시사방송 '오디오 맥도..
지역신문과 뉴미디어 (3) 경남도민일보 뉴미디어부 지난 글 모음 지역신문과 뉴미디어 - 프롤로그 지역신문과 뉴미디어 (1) 디지털 시대 그리고 콘텐츠 지역신문과 뉴미디어 (2) 외면받는 것에 담긴 가치 경남도민일보 뉴미디어부 인원은 3명입니다. 지금 구성원은 2020년 1월부터 유지하고 있습니다. 뉴미디어부 주요 업무는 홈페이지(idomin.com)와 SNS 관리입니다. 온라인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경남도민일보를 접했다면 모두 뉴미디어부 작업을 거쳤다고 보면 됩니다. 그렇더라도 이 작업은 신문 제작 업무 연장선입니다. 당연히 새로운(new) 게 아닙니다. 2019년부터 '뉴미디어'를 깔고 시도한 각종 작업을 따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딱히 내세울 만한 성과가 없습니다. 성과 말고 과정에 애써 의미를 부여하자면 할 말이 없지는 않으나 그 정도 서사야 다른 ..
지역신문과 뉴미디어 (2) 외면받는 것에 담긴 가치 지난 글 모음 지역신문과 뉴미디어 - 프롤로그 지역신문과 뉴미디어 (1) 디지털 시대 그리고 콘텐츠 이제 지역신문 이야기입니다. 지역과 신문, 디지털 시대에 가장 외면받는 조합 아닙니까? 지금은 정보를 넘어 원하는 제품조차 외국 마켓에서 직접 구입하는 세상입니다. 지역은 나와 가장 밀접한 세계가 아닙니다. 오히려 가까이 있기에 가장 하찮은 세계처럼 보이기 십상입니다. 심지어 성장을 가로막는 걸림돌 취급도 받습니다. 사람도 기업도 지역을 떠납니다. 지역과 지역신문이 겪는 위기 지역이 기반인 지역신문이 무슨 통뼈일 리 없습니다. 지역 현실과 지역신문 현실은 따로 놀지 않습니다. 앞서 디지털 시대 콘텐츠 생산과 소비 특징을 언급했습니다. 지역신문이 고전하는 이유는 쉽게 드러납니다. 지역신문은 정보를 독점하지도..
지역신문과 뉴미디어 (1) 디지털 시대 그리고 콘텐츠 지난 글 모음 지역신문과 뉴미디어 - 프롤로그 신문 처지에서 디지털 시대 시작은 언제일까요? 생산 과정이 디지털 기기로 바뀌는 시기라면 1980년대 말부터 1990년대 초 정도로 어림잡습니다. 뉴스 소비 도구가 디지털 기기로 바뀌는 시점이라면 1990년대 중반에서 모바일 기기가 대중화되는 시기 사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에서 디지털 의미를 도구로 제한하는 것은 너무 협소합니다. 디지털 시대 디지털 시대 이전까지 정보 흐름과 전달 과정은 일방적이었습니다. 정보를 독점하는 주체, 이를 모아서 확산하는 주체가 있습니다. 이들이 골라낸 정보를 소비자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전신기 - 전파 - 라디오 - TV - 인터넷 등 정보 생산·소비 수단이 더욱 빠르고 정교해지는 과정에서도 일방성..
지역신문과 뉴미디어 - 프롤로그 2019년 1월부터 경남도민일보 뉴미디어부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마주친 고민, 이를 풀어내는 과정을 정리하고자 합니다. 큰 흐름 앞에 무력한 자신을 바라보는 시간이 유쾌하지는 않습니다. 그나마 성과를 강요하지 않고 과정에 관대한 조직, 낯선 일 앞에 머뭇거리지 않는 동료가 있어 부족한 깜냥을 잠시 잊곤 합니다. 큰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2020년 경남도민일보 내부 게시판에 공유한 글을 다듬어 정리합니다. 디지털 시대를 먼저 이야기하겠습다만 디지털을 잠시 잊겠습니다. 온 세상이 디지털 아닙니까. 눈에 보이는 기기부터 보이지 않는 네트워크까지 현대인은 디지털 망에 갇혔습니다. 이미 디지털 밖에서 디지털을 볼 수 없는 처지입니다. 이제 디지털은 객체로서 사유하기 어려운 대상이 됐습니다. 그러니 잠시 잊..